입주 5년 미만의 서울 아파트 전세 세입자가 올해 재계약을 위해 마련해야 하는 추가 전세금은 평균 736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 말 전국 평균 아파트 전세금은 1억5088만 원으로 2010년 1월보다 2756만 원 올랐다. 지역별 평균 전세금 상승폭은 서울 4298만 원, 부산 3442만 원, 경기 3065만 원, 경남 2757만 원, 대구 2481만 원 등이다.
서울 평균 전세금은 2년 전 2억2269만 원에서 2억6566만 원으로 올랐고, 부산은 같은 기간 1억768만 원에서 1억4210만 원으로 상승했다. 전세난으로 서울 도심에서 밀려난 수요가 더해진 경기는 2010년 1억2442만 원에서 1억5507만 원으로 전세금이 뛰었다.
김은선 부동산114 시장분석팀 연구원은 “최근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찾았다고 해도 2년간의 상승폭이 무척 컸다”며 “거주 지역의 전세금 변동을 충분히 살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