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女마스터스 2R…중간합계 17언더 단독선두
유소연(22·한화·사진)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호주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유소연은 3일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의 로열 파인 골프장(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2개를 쓸어 담았다. 보기 1개가 나왔지만 11언더파 61타를 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27타로 단독 선두가 됐다. 11언더파 61타는 자신의 최저타 신기록이다.
한마디로 신들린 샷이었다.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어프로치, 퍼트까지 완벽했다. 2번홀(파4) 보기가 옥에 티였을 뿐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데 없었다. 17번홀까지 10타를 줄인 유소연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 뒤쪽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홀 50cm에 바짝 붙이면서 가볍게 탭인 버디로 경기를 끝냈다. 11언더파는 카리 웹(호주)이 갖고 있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골드코스트(호주 퀸즐랜드 주)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