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 조사 필요하면 언제든 응할 것"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3일 "대한체육회의 감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협회장으로서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팬과 국민에 커다란 실망을 안긴 데 대해 깊은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체육회는 이와 관련, 행정을 총괄했던 김진국 전 전무이사와 해당 직원을 수사기관에 고소하라고 지시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해당 직원을 고발하고 퇴직금을 환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진국 전무는 제 부하직원이었기 때문에 고소하는 것이 도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해 체육회와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조 회장은 이와 관련해 수사기관이 자신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협회 내에 법무팀을 따로 만들어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회계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