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콩쿠르-온나라 경연 수상자들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과 협연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청춘가악’에서는 우리 음악의 미래를 위해 열정을 다하는 젊은 국악인들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제공
지난해 동아국악콩쿠르에서 해금 부문 금상을 수상한 문새한별(한국예술종합학교), 판소리 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장서윤(서울대)을 비롯해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아쟁 부문 금상 수상자 김승철(한예종 졸업)이 호흡을 맞춘다. 이 악단의 대금 수석 육아름나라(서울대), 가야금 수석 윤동희(서울대)도 협연자로 참여한다.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기획담당 김영훈 씨는 “국악 콩쿠르 수상자와 악단 수석 간 기량을 비교해 보는 것도 중요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조(1920∼2001)가 편곡한 한일섭류 아쟁산조 협주곡과 심청가 중 ‘범피중류(汎彼中流)’를 국악관현악단의 장중한 울림으로 감상할 수 있다. 서양음악을 공부했던 김희조는 산조나 민요, 판소리 같은 우리 음악을 국악 관현악이나 서양 오케스트라 편성 등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했다. 심청이 배를 타고 인당수로 가는 중에 바라본 풍경을 읊은 범피중류 편곡은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그의 작품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힌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