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투수 한기주.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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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 통증 이젠 전혀 못느껴”
애리조나캠프서 올시즌 본격 담금질
역대 최고의 고교 투수 중 한명, 7년 동안 참았던 고통. 이제 아프지 않다. 그래서 다시 ‘욕심’을 가슴에 새긴다.
2005년 당시 KIA신인 연고지였던 광주를 포함한 호남지역 고교 3학년에는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빼어난 야구 선수들이 많았다. 광주일고 투수 나승현, 유격수 강정호, 군산상고 좌완투수 차우찬이 모두 2차 1순위로 롯데와 현대,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KIA는 앞선 1차 지명에서 아무런 망설임 없이 동성고 한기주(사진)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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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팔꿈치인대 접합수술을 받은지 2년의 시간. 지난 시즌 후반부터 한기주는 아무런 통증 없이 공을 던지고 있다. 고교시절처럼 마운드에서 고통이 아닌 타자와 싸움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담금질을 하고 있는 한기주는 “아프지 않으니까 참 오랜만에 욕심이 생긴다. 선발이나 불펜 보직에 상관없이 스스로에게 욕심을 내며 던지겠다. 캠프 동안 포크볼과 느린 커브를 집중적으로 연습해 한 단계 더 올라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