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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울고 넘는 박달재’ 가요 기념관 선다

입력 | 2012-01-20 03:00:00


대중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로 유명한 충북 제천 박달재에 한국 가요사 기념관이 들어선다. 충북도는 2013년 말까지 27억 원을 들여 백운면 평동리와 봉양읍 원박리 사이 박달재(해발 453m) 정상에 한국 가요 100년사를 장르별, 연대별, 작사 작곡가별로 볼 수 있는 가요사 기념관을 세울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건축면적 1000m²(약 303평)로 지어지는 기념관에는 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의 노랫말을 쓴 반야월 선생 등 국내 유명 작사가, 작곡가, 가수의 기록물, 사진, 악보, 소장품 등이 전시된다.

제천시는 반 선생의 소품을 기증받기로 했으며, 한국가요사를 빛낸 인물들을 만나 기증받거나 구입할 계획이다. 기념관 부근 시유지에는 2004년 조성된 목각공원과 연계한 테마공원, 야외 음악당, 숲 생태 공원, 쉼터,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강성택 충북도 문화예술과장은 “가요사 기념관을 박달재 주변의 자연휴양림, 승마장, 청소년수련원과 연계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