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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전/충남][충북]고향의 맛 담아가는 귀경 보따리

입력 | 2012-01-20 03:00:00


충남 서해안 김.(위) 충북 호두와 호두과자. (아래)

‘이번 설 명절에 고향에 가면 어떤 선물을 들고 돌아올까.’

고향도 지키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선물은 바로 고향 특산물이다. 고향 특산물은 어릴 때부터 먹어 와 자기 몸에 가장 잘 맞는 먹을거리이고 고향의 풍취가 담겨 선물하기에도 좋다. 대전 충청 강원 지역 특산물을 소개한다.

▽대전 충남=충남은 16개 시군 가운데 6개 시군이 서해안에 접해 있다. 당진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 등 6개 시군은 천혜의 갯벌이 있어 염류 식품이 좋다. 서산과 태안의 갯벌에서 채취한 굴로 만든 어리굴젓이 요즘 제격이다. 500g, 1kg 등 포장이 잘돼 있어 귀경 후 직장 동료 상사 등에게 선물하기에 좋다.

보령과 서천 지역에서는 요즘 제철인 김이 좋다. 이 지역 김은 옛날부터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달래간장에 싸 먹는 날김, 참기름으로 구운 맛김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식탁 김 20개 포장이 1만 원.

홍성 지역은 요즘 새조개 철이다. 새의 부리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 지어진 새조개는 천수만 황토 갯벌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남해안 것보다 굵고 담백하다.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과 궁리포구 등에서 냉동 포장하면 하루 정도는 거뜬하다. 1kg 3만5000원 선.

▽충북=영동의 곶감과 호두가 설 대목을 앞두고 일찌감치 인기를 끌었다. 영동곶감은 산골 청정지역에서 무공해로 생산되며 당도가 높고 씨가 적어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설 대목 이전에 비해 판매량이 8배가량 늘었을 정도.

호두는 껍데기가 얇고 살이 많은 데다 맛이 고소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편재영 영동곶감연합회장은 “영동곶감이 워낙 맛이 좋아 설 대목을 앞두고 주문이 넘쳐 곶감 농가가 쉴 새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강원=인제의 황태와 횡성의 한우, 강릉 사천한과, 정선의 취떡 등은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다.

인제의 황태는 백두대간 바람과 눈, 그리고 햇빛에서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며 깊은 맛과 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장 디자인도 뛰어나 선물로 제격이다.

대관령 청정지역에서 자란 횡성한우는 육질과 마블링이 뛰어나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최고다. 황태는 1kg 4만5000∼5만 원, 강릉 사천한과 1.6kg 4만5000원, 정선 취떡 2kg 3만 원 선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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