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서 TV 사업을 맡고 있는 권희원 HE사업본부 사장(사진)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글로벌 3D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0%대로 세계 1위이고 LG전자가 18∼20%대로 2위이다. 아직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나는데 올해 1위를 하겠다는 것은 얼핏 무리한 의욕으로 비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초 LG전자 점유율은 6%, 삼성전자가 50%로 격차가 훨씬 더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는 것이 권 사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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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권 사장은 “3D TV 보급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볼만한 3D 콘텐츠”라며 “지난해 말 디즈니와 제휴를 통해 극장 개봉일에 맞춰 ‘라이온킹’ 3D를 LG 3D TV에서 내놓은 것과 같이 훌륭한 3D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또한 이번에 세계 최대 55인치 모델로 첫선을 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대해 권 사장은 “OLED 패널이 화질과 대형화 측면에서 모두 경쟁사(삼성전자)보다 뛰어나고 가격경쟁력도 높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