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 혁신상 5년 수상 ‘모뉴엘’ 박홍석 대표
박홍석 모뉴엘 대표가 CES 행사장에 있는 부스에서 자사 제품의 성공비결에 대해 말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모뉴엘의 이름이 국내에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롯데마트에서 판매한 ‘통큰 넷북’ ‘통큰 TV’가 히트하면서부터다. 하지만 해외 마니아 사이에선 훨씬 전부터 유명한 회사였다. 2007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었던 빌 게이츠가 바로 이 CES의 기조연설에서 “엔터테인먼트용 PC를 만드는 모뉴엘 같은 회사를 주목하라”고 언급했을 정도.
이 회사는 2007, 2008, 2009년에 CES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1년에는 국내 중소기업 중 전무후무한 6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2004년 설립된 후 2007년 연매출 240억 원에서 2010년 2952억 원까지 초고속 성장한 것도 이런 혁신제품들 덕분이다. 지난해도 매출이 30∼4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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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혁신의 비결로 “전 직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이를 바로 실천에 옮기는 것”을 들었다. 이 회사는 이번에도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로 만든 조그 다이얼로 돌리는 ‘통합 리모컨’, 혁신적인 ‘로봇청정기’로 CES혁신상을 수상했다.
라스베이거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