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부부, 강릉경찰서에 감사 편지
한국 여행 중 강릉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렸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다시 찾은 독일인 다니엘, 앨리스 씨 부부가 강릉경찰서 중부지구대에 보내온 감사 편지와 선물. 강릉경찰서 제공
독일인 다니엘, 앨리스 씨 부부는 ‘사랑하는 강릉경찰서 직원 여러분’에게로 시작하는 한글 및 영문 편지 2통과 독일 지역 특산물인 초콜릿과 커피, 중부지구대 앞에서 경찰관들과 찍은 사진 8장, 라이프치히 관광안내 책자 2권이 담긴 소포를 보내왔다.
부부는 편지에서 ‘경찰 여러분의 봉사정신과 친절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저희는 한국 여행을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멋진 문화와 친절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또 ‘독일로 여행 와 줄 것을 바라며 언젠가 다시 볼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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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은 근무 교대 시간을 넘겨가며 4시간여 만에 해당 택시를 찾아 카메라를 돌려줬다. 이 부부는 경찰관들의 도움에 감동해 독일로 돌아간 뒤 강원지방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 새해 선물까지 보내왔다. 중부지구대 최혜선 순경은 “정말 뜻 깊은 선물을 받고 직원들 모두 즐겁게 초콜릿을 나눠먹었다”며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