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 고발로 잘린 ‘NOW’ 마지막 편집장 마일러경쟁지 ‘뉴욕데일리’로… ‘머독 제국’에 도전장
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 산하의 NOW 편집장을 지냈던 마일러가 뉴욕의 타블로이드 신문인 뉴욕데일리 편집장으로 취임한다. 뉴욕데일리는 발행부수(60만5677부)가 로스앤젤레스타임스보다 앞선 7위로 미국의 대표적인 타블로이드 신문이다. 머독이 소유한 타블로이드 신문인 뉴욕포스트(51만 부)와 10여 년간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특히 마일러는 2007년 NOW로 옮기기 전인 2001∼2007년 뉴욕포스트의 편집장을 지내면서 이 기간 뉴욕데일리를 따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마일러가 뉴욕데일리로 옮기면서 ‘뉴욕판 타블로이드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2000년 부당 구독료를 25센트까지 낮추면서 2006년 발행부수에서 뉴욕데일리를 잠깐 앞질렀으나 마일러가 떠난 2007년 이후 줄곧 경쟁에서 밀려왔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