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싱데이때 무단이탈 벌금…동료 가족과 몰래 식사
웨인 루니(맨유)가 동료 가족들과의 몰래 식사 대가로 3억6000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일(현지시간) “맨유가 박싱데이에 대런 깁슨, 조니 에반스 가족들과 함께 식사한 루니에게 일주일 주급에 해당하는 벌금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루니는 2만 파운드(약 3억6000만원)를 내야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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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은 이들 3명을 12월 31일 벌어지는 블랙번 경기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뒤 특별 훈련을 지시했다. 다른 선수들이 쉬는 날에도 훈련장에 나오도록 했다. 훈련을 점심 시간에 시작하는 등 혹독하게 다뤘다. 루니는 블랙번과의 경기 당일에도 오전에 캐링턴에서 훈련한 뒤 경기장으로 향했다.
루니는 퍼거슨 감독의 징계 결정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루니는 지난 시즌 도중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이적을 시도하다 결국 잔류했다. 데일리 메일은 둘의 관계가 다시 악화돼 루니가 맨유를 떠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루니는 4일 예정된 뉴캐슬과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퍼거슨 감독과 관계가 틀어져 팀을 옮긴 스타급 선수는 한둘이 아니다. 루니가 데이비드 베컴, 야프 스탐 등 선배들처럼 퍼거슨 감독과 불화로 유니폼을 갈아입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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