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에게 책꾸러미를 보내주는 북스타트사업은 강원도 68개 기관에서 책 읽어주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운영 중이다. 하이원리조트 제공
○ 사회공헌 국경을 넘다
이날 정선 사북고, 영월 석정여고, 태백 장성여고에서도 학생 760여 명이 희망의 운동화에 그림을 그렸다. 10월 28∼30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시민 참여 운동화 그리기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희망의 운동화 1만2000켤레는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007년 우간다에 4000켤레를 보낸 것을 비롯해 지난해까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네팔 등에 총 2만9800켤레의 운동화를 보냈다.
이 행사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서 벗어나 그림 그리기 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대표는 “이 사업을 통해 하이원리조트가 폐광지역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제3세계의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하이원리조트는 1998년 강원도내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취지를 살려 그동안 지역사회 공헌에 주력해 왔다. 그러다 최근 들어 강원도 전역과 해외로까지 사회공헌사업이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1∼23일에는 서울의 중증장애인과 가족 30여 명이 하이원리조트의 초청으로 설악산 정동진 오대산 등 강원도 관광지를 찾았다. 하이원리조트가 (재)한벗재단과 함께 중증장애인들에게 사회 참여와 여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복 더하기 희망여행’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 리프트가 장착된 장애인 전용버스와 전동 휠체어가 제공됐고 여행 보조인들이 장애인의 이동을 도왔다. 4월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총 20회에 걸쳐 600여 명이 참여했다.
○ 영유아에게 책선물하는 ‘북스타트’
2007년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를 통해 만들어진 희망의 운동화가 다음 해 2월 우간다 어린이들에게 전달됐다. 하이원리조트 제공
하이원리조트는 올해 5월 양구 홍천 양양도서관 등 6개 북스타트 시행 기관에 차량 6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 차량은 산간오지 어린이들에게 책꾸러미를 전달하고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펼치는 데 활용된다. 박승렬 하이원리조트 사회공헌위원회 사무국장은 “북스타트는 아기가 책과 함께 잘 자랄 수 있는 사회문화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 외에도 문화 복지 확대와 지역사회의 활력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