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투입 中 1.8% 쥐꼬리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6일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와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시러큐스대가 7월 공동 조사해 작성한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가치 분배 현황’이라는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폰 판매 가격에서 가장 많은 이윤을 차지한 업체는 애플로 58.5%였다. 이어 각종 부품 업체가 21.9%, 한국 기업의 이익(4.7%)이 뒤를 이었다. 중국의 노동력 투입 비용은 1.8%에 불과했다.
애플의 수익은 제품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마케팅 비용으로 상대적으로 고임금 직종 일자리를 창출해 미국 경제에 큰 이득을 주고 있다고 논문은 설명했다. 반면 중국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조립하는 대규모 공장이 있지만 임금 등으로 중국 근로자들이 가져가는 부분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한편 미국을 제외하면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공급하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챙기는 이익이 다른 나라 기업들보다 높다고 논문은 밝혔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