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잃은 아픔을 딛고 일본 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아사다 마오(21)가 값진 우승으로 보답받고 활짝 웃었다.
아사다는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1 일본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마지막 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18.67점을 받았다.
아사다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65.40점)를 합쳐 184.07점으로 스즈키 아키코(179.27점)와 무라카미 가나코(172.69점)를 제치고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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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 등을 실수 없이 뛰어오르며 기세를 올렸다.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으나 경쟁자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아사다로서는 모친상을 딛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아사다의 운동을 뒷바라지하며 정신적인 멘토 역할을 했던 어머니 아사다 교코 씨는 지난 9일 아침 간경변이 악화해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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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는 꿈을 향해 노력하는 것이 하늘에 계신 어머니를 만족시키는 일이라며 일본선수권대회 출전을 강행했고, 2주 남짓 훈련을 치르고 나선 이번 대회에서 뜻깊은 우승을 차지했다.
아사다는 내년 3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무리 없이 따낼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