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반 무너지기 일쑤인삼공사에 뼈아픈 연장敗
하지만 치명적 약점이 있다. 바로 뒷심 부족이다. 농구판에서 ‘3쿼터 스코어로만 순위를 매긴다면 충분히 6강에 들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3쿼터까지는 6강 못지않게 잘하다가도 4쿼터에서 무너진다는 뜻이다. 16일 안양 방문경기를 앞두고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4쿼터 위기에서 팀을 이끌 포인트가드가 아쉽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김승현을 내보낸 아쉬움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인삼공사가 오리온스를 또 한 번 ‘뒷심 부족’의 악몽에 빠뜨렸다. 인삼공사는 연장 접전 끝에 오리온스를 98-94로 잡고 4연승을 달렸다. 2위 인삼공사는 시즌 19승째(7패)를 거두고 선두 동부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유지했다. 반면 21패째(5승)를 당한 오리온스는 9위에 머물렀다.
안양=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