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찰스 로드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통신 라이벌전에서 30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드의 덩크슛 장면. 잠실|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광고 로드중
LG, 김승현 가로챈 삼성에 88-71 낙승
헤인즈 37점 위력…6위 0.5G차로 추격
로드 30점·15R…KT는 SK 4점차 제압
삼성 김상준 감독은 “너무 많이 갔다. 이제 끊을 때가 됐다”고 했다. 전날까지 팀 역사상 최다인 최근 13연패, 개막 후 홈 11연패. ‘일등제일주의’를 표방하는 모그룹 이념과 달리 10개 팀 중 꼴찌. 하지만 ‘연패를 너무 오래 했으니, 그만할 때가 됐다’는 감독의 바람은 무참히 산산조각 났다. LG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88-71로 승리해 6위 모비스에 0.5게임차로 따라붙으며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려있는 6강 싸움에 뛰어들었다. 하루 전까지 공동 6위였던 SK는 KT에 74-78로 덜미를 잡혀 LG와 함께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 김현중 앞에서 고개 떨군 김승현
광고 로드중
● 서장훈 공백도 활용 못한 삼성
김상준 감독은 경기 전 손가락 인대 부상을 당한 LG 서장훈의 출장 여부에 관심을 나타내며 “백전노장이다. 내외곽이 모두 가능한 선수라 서장훈이 빠진다면 우리로선 반가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의 기대대로 서장훈은 40분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삼성은 초반부터 큰 점수차로 리드를 내주며 맥없이 무너졌다. 공수 조직력이 눈에 띄게 무너지며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했다. 당분간 해법을 찾기 힘들 정도로 팀이 완전히 무너진 느낌을 줄 정도였다. 반면 서장훈의 대체 카드로 코트에 나선 송창무는 14점·6리바운드로 알찬 활약을 펼쳤다. 헤인즈(37점·16리바운드) 역시 6강 싸움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재차 과시했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