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롯데·한화 등 선수층 얇은 구단
보상선수 미련 없어 FA영입 적극적
김동주와 두산의 협상이 남겨져 있고, 롯데로 간 정대현의 보상선수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FA 정국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여느 스토브리그보다 선수 이동이 활발했으나 특징을 짚자면 ‘부익부 빈익빈’으로 요약될 수 있다.
광고 로드중
이 팀들의 정중동 행보에는 보상선수라는 숨은 사정이 작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야구계에서는 두산의 선수층이 두꺼운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2차 드래프트 때에도 가장 군침을 흘리게 만든 팀은 두산이었다. KIA와 LG도 ‘보호선수 20인을 떼어내기 어렵다’는 자체판단을 하고 있다. 그만큼 주전 비주전 전력을 고르게 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비해 SK, 롯데, 한화는 보상선수를 내줘도 치명적 출혈은 아니라는 계산이 깔려 있었기에 FA 정국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넥센까지 적극적으로 참전한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시장은 이제 예전처럼 규모의 경제원리로만 작동한다고 볼 수 없다. 투자 금액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제 인적자원(보상선수)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