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행이 결정된 뒤 처음 일본을 방문하는 이대호가 정대현의 롯데행 소식에 반가움을 내비치며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오겠다”고 했다. 11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말쑥한 정장 차림을 한 이대호.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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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본서 오릭스 공식 입단…16일 귀국
“(정)대현이 형이 오게 된 것은 롯데팬으로서 기분 좋은 소식이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 입단한 이대호(29)가 14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해 낮 12시 30분 고베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는다. 지난 6일 부산에서 오릭스 입단 기념 기자회견을 가진 뒤 8일만. 이대호는 입단식을 마친 뒤 자신이 뛰게 될 새 홈구장 교세라돔을 방문하고 내년에 가족과 함께 머물게 될 집도 둘러보는 등 2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16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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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대호는 프리에이전트(FA) 정대현(33)의 롯데 입단 소식에 “대현이 형이 오게 된 것은 롯데팬으로서 기분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 “이제 롯데를 떠나 오릭스에 몸 담게 됐으니 롯데 선수는 아니지만, 난 앞으로 영원한 ‘롯데팬’일 것”이라고 설명한 그는 “대현이 형이 오면 뒷문이 튼튼해 질 것이다. 나 때문에 양승호 감독님께서 속을 많이 썩으셨을 것 같아 죄송스러웠는데, 감독님께도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미 “내가 없어도 롯데는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던 그는 “롯데 전력이 더 탄탄해졌다. 내년에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일본에서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