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23일부터 체험 프로그램
지난달 14일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태어난 아기호랑이들이 어린이들 품에 안겨 있다. 아기호랑이를 만날 수 있는 동물체험 프로그램은 23일 시작한다. 서울시설공단 제공
이번 체험행사에서는 지난달 14일 태어난 아기 호랑이 ‘해님’ ‘달님’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두 호랑이는 국내에서도 이름난 ‘다산왕’ 일가의 후손. 할아버지인 벵골호랑이 ‘대두’는 암컷 ‘강이’와 2002년부터 3년간 무려 16마리를 출산해 다산왕에 올랐다. 특히 2003년 6월부터 1년 남짓한 기간에 4회 출산하고 이 가운데 두 번이나 네 쌍둥이를 낳기도 했다. 보통 벵골호랑이의 임신 기간이 105일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임신과 출산을 쉴 새 없이 반복한 셈이다.
대두의 2세인 ‘강호’ 역시 다산왕 혈통을 이어받아 암컷 ‘미호’와 함께 2008년 이후 지금까지 7회에 걸쳐 19마리를 낳는 기염을 토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