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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격자에 ‘작업대출’ 89개 사이트 적발

입력 | 2011-12-13 03:00:00

금감원, 수사기관에 통보




대출 자격이 없는 사람이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허위 서류를 만들어주는 ‘작업대출’ 업체 89곳이 무더기로 수사기관에 통보됐다. 금융감독원은 인터넷상에서 작업대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불법 대출을 조장하는 광고를 올린 사업자를 대거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작업대출은 재직증명서나 소득증명서 같은 대출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작업’을 통해 은행이나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기 행위를 말한다.

작업대출 업자들은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 ‘무직자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식의 광고를 올린 뒤 의뢰인이 전화를 하면 가짜로 만든 서류를 금융회사에 제출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업자는 가짜 직장번호를 금융회사에 낸 뒤 은행 등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재직 사실을 허위로 확인해 주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업자들은 대출금의 20∼50%를 작업 수수료 명목으로 갈취했다. 인터넷상에서 작업대출 광고를 발견하면 금감원 통합 콜센터(1332)에 신고하면 된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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