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범·의학·보건계열은 구술면접
올해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많지 않다. 인문·자연계열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대전가톨릭대, 수원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는 신학과만 논술고사를 치른다.
서울대는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시험시간은 5시간이다. 인문계는 사회 도덕 경제 국사 문학 등의 통합교과형 문제 3개, 자연계는 수학 과학 교과와 관련된 문제 4개를 풀어야 한다.
지난해 인문계에서는 김만중의 ‘구운몽’과 유득공의 ‘유우춘전’을 제시문으로 준 뒤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문제 등이 나왔다. 자연계에서는 ‘헤르츠의 광전 효과 실험과 아인슈타인의 설명’ ‘러더퍼드의 알파 입자 실험’ ‘멘델의 완두콩 실험’ 중 하나를 택해 제시문에서 소개한 과학적 추론 과정을 적용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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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면접은 대체로 교육·사범계열과 일부 의학계열 및 보건계열에서 실시한다. 기본소양 평가에서는 주로 수험생의 태도 가치관 인성 등을 보고, 전공적성 평가를 통해서는 전공 수학능력과 적성을 알아본다.
의학계열로는 건양대 아주대 을지대 등이 구술면접을 치른다. △의사로서의 가치관과 인성 △수학·과학에 대한 개념과 실제 상황에의 적용방법을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육·사범계열로는 경인 공주 광주 대구 부산 서울 전주 진주 청주 춘천교대와 한국교원대, 강원대 경상대 서울대 사범대 등이 구술면접을 반영한다. △교사로서의 품성과 자질, 적성 △교직 전공 수행능력, 시사상식 등을 묻는다.
이와 같은 기본 질문에 대해서는 모범 답안을 만들어두는 게 좋다. 지원 대학의 건학이념과 모집단위의 특성, 교과과정, 기출문제를 살펴보는 것은 필수적이다. 시사문제가 나오는 경우도 많으므로 올해 이슈가 됐던 문제를 교과서의 사상, 원리와 연결하며 정리하자.
더불어 면접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 시선 처리도 신경 써야 한다. 면접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므로 실제 상황처럼 가정하고 연습하는 게 좋다. 친구나 가족들과 모의 면접을 해보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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