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9일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당직자는 전화통화에서 "홍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파문에 대한 입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지난 `7ㆍ4 전당대회' 당선 이후 5개월여 만에 중도 낙마하는 셈이다.
김 최고위원은 여의도 당사 대표실에서 홍 대표와 면담을 한 후 기자들에게 "홍대표가 조만간 자신의 심경을, 소신을 밝히겠다고 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큰 결단을 할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홍 대표에게) 모두 버리자, 백지상태에 버리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재창당준비위 구성 및 개혁공천을 골자로 한 자신의 쇄신안이 전날 당내 모든 계파 및 세력으로부터 거부당하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 쇄신안에 대해 소장ㆍ쇄신파는 물론 `홍준표 체제'를 지지해 왔던 친박(친박근혜)계도 "선후가 잘못됐다"고 강력 비판해 왔다.
디지털뉴스팀
▼홍준표, 사퇴결심…오후 입장표명할듯▼
이범래 비서실장 등 측근들 이미 짐 싸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9일 현 지도체제 유지 논란과 관련, "결심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어떤 결심이냐'는 질문에 "홍 대표가 결심을 한다고 해 더 이상말을 하지 않았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큰 결단을 할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홍문표 최고위원도 면담후 기자들에게 "홍 대표가 조만간 자신의 심경을, 소신을 밝히겠다고 했다"면서 거취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포함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홍 최고위원은 특히 입장표명 시점에 대해 "오늘 오후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홍 대표가 이날 오후 자신의 거취 및 당의 진로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홍 대표에게) 모두 버리자, 백지상태에 버리자고 했다"면서 지도부 총사퇴를 권유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최고위원 계속 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