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신도시-편의시설 강점중동 등 최근 잇단 분양 주목
부산 해운대와 수영지역의 부동산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수영강을 끼고 뛰어난 편의시설을 갖춘 해운대 우동 센텀시티 야경. 동아일보DB
해운대와 수영구는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해운대 신도시란 빅3 랜드마크로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곳. 이들 지역은 경제와 문화, 생활 등 뛰어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주거환경으로 수요자가 몰리면서 집값뿐 아니라 가격상승률도 다른 지역과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10월 말 현재 지난 5년간 집값 상승률이 해운대구 57%, 수영구는 26.5%였다. 시세 면에서도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3.3m²당 793만 원, 816만 원으로 중구(416만 원)의 2배가량이었다. 수영구 수영동과 남천동이 각각 968만 원, 935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해운대구 우동이 928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해운대 우동 마린시티 내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두산위브 제니스와 현대 아이파크, 센텀시티 내 오피스텔인 ‘더 팰러스’ 입주가 내년 2월 말까지 마무리되면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청약 열기가 뜨거운 것은 기존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르면서 신규 분양아파트와 가격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부동산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달 안에 분양하는 수영구 광안리 서희스타힐스 센텀프리모 오피스텔을 비롯해 광안동 쌍용, 해운대 중동 등에서도 분양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건설도 이달 중 해운대구 재송동에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 아파트 372채를 분양한다. 지상 27층, 전용면적 72∼127m²(약 21∼38평) 4개 동으로 지어진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해운대와 수영은 부산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지역”이라며 “바다 조망권과 벡스코, 롯데백화점, 신세계 복합쇼핑몰, 영화의 전당 등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