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작년보다 3.5% 성장“가계부채-낮은 소득증가율 원인”
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에 비해 3.5% 성장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모두 10월에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씩 높아졌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7.5%에서 4분기에 4.7%로 낮아진 뒤 올해 1분기 4.2%, 2분기 3.4% 등으로 계속 둔화되는 추세다.
한편 우리 국민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8% 증가해 전분기(0.2%)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3분기 총저축률은 전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1.0%로 2009년 4분기(30.7%) 이후 가장 낮았다. 지출 증가를 소득 증가가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3분기 최종소비지출은 1.6% 증가해 국민 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 1.1%를 웃돌았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