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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제천 수산면 일대 ‘슬로시티’ 국제인증 추진

입력 | 2011-12-06 03:00:00

내년 5월께 최종 결정




국내 유일의 솟대공원인 ‘능강솟대문화공간’, 청풍호를 끼고 걷는 명품 길 ‘자드락길’, 비단으로 수놓은 듯한 ‘금수산’…. 빼어난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간직한 충북 제천시 수산면 일대에 대한 ‘슬로시티’ 국제인증이 추진된다.

제천시는 6월 8개 읍면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7월에는 한국슬로시티본부(이사장 손대현)와 함께 예비실사를 벌여 후보지로 수산면을 선정했다. 인구 2100여 명의 수산면은 오티별신제, 솟대문화공간, 금수산, 가은산, 옥순봉, 자드락길 등 자연 여건은 물론이고 특산품인 약초와 공동체 활동으로 마을밴드가 운영되는 등 참살이(웰빙)와 녹색성장, 느림 등 슬로시티의 기본 정신에 어울리는 자산을 갖추고 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내년 4월경 수산면 현지실사를 벌여 5월경 최종 인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찬옥 제천시 정책담당 실무관은 “최종 인증을 받으면 축하행사 등 충북 첫 슬로시티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슬로시티 ::

‘유유자적한 도시, 풍요로운 마을’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 ‘치타슬로’의 영어식 표현이다. 전통보존, 생태주의 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커뮤니티로 현재 24개국 147개 지역이 지정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전남 신안, 전북 전주 한옥마을 등 10개 지역이 슬로시티 국제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