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집, 구경할래?/토드 셀비 지음·정신아 옮김/2만3800원·328쪽·아트북스
카를 라거펠트가 세계 정상급 패션 디자이너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별로 없지만, 그가 열렬한 책 마니아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의 스튜디오 바닥과 탁자 위를 비롯해 1, 2층 벽면은 예술서적으로 가득 차 있다. 모델 루 두아용은 박제품을 즐겨 모으고 슈퍼모델 헬레나 크리스텐슨의 집에는 고가구 매장을 운영하면서 수집한 소품이 빼곡하다. 집을 통해 예술가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