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찰 중 서울 지역의 경찰이 금품수수와 음주운전 등 비위에 연루되는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최근 5년간 경찰의 주요 비위 발생 현황을 집계한 결과 1000명 당 2.32건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경찰 1000명이 저지르는 비리가 연평균 2.3건이라는 의미로 비리 경찰이 10만 경찰관 중 0.2% 수준에 불과하다는 조현오 경찰청장의 최근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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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 경우, 전국 경찰의 비위 발생 건수가 1000명 당 1.7건으로 최근 5년 발생 건수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청이 3.33건으로 꼴찌를 했고 서울청과 경기청이 2.44건, 2.42건으로 부패한 경찰이라는 오명을 입게 됐다.
충북청은 0.67건, 경남청 0.73건, 제주청이 0.77건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흥 시설과 유동 인구 등 유해환경 밀집도가 높은 광역시권지방청이 비위 발생 빈도도 많다"면서 "다만 전반적인 발생빈도가 낮아져 청렴도는 개선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