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국가대표 축구팀 이근호. 스포츠동아DB
1. 이근호·손흥민 시너지 효과는
2. 왼쪽 풀백 이용래 공·수 연결
3. 수비형 MF 홍정호 감 잡을까
대표팀 조광래 감독의 3가지 실험이 시험대에 오른다.한국은 15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레바논을 이기면 내년 2월 쿠웨이트와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티켓을 확보한다. 한국이 레바논과 비기거나 패해도 같은 날 쿠웨이트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이기지 못하면 역시 최종예선 진출 확정이다. 조 감독은 그 동안 주로 조커로 활용했던 선수들을 전면 공격에 배치해 승리를 노린다.
● 공격진영 변화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팀 이용래. 스포츠동아DB
● 왼쪽풀백 이용래 선발
관심을 모았던 왼쪽 풀백은 김영권(오미야)이 아닌 이용래(수원·사진)가 낙점 받았다. 이용래는 기본적으로 수비력을 갖췄다. 또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활발한 공격가담이 좋다. 왼발을 잘 쓴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용래는 “왼쪽 풀백 자리가 어렵지는 않다. 경남에서도 그 자리를 해봤고 대표팀에 처음 왔을 때 풀백을 본 경험이 있다. 감독이 원하는 전술을 이해하고 연습해서 좋은 플레이를 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대편 측면은 차두리(셀틱)가 나설 전망이다.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팀 홍정호. 스포츠동아DB
● 홍정호 수비형 MF 재출격
홍정호(제주·사진)는 11일 UAE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다.
레바논도 UAE와 마찬가지로 중앙 돌파에 능하기 때문에 홍정호가 이들의 공격을 1차 저지할 임무가 있다. UAE전에서는 미드필드 포진이 역삼각형 구도라 뒤에 처져 있는 홍정호의 부담이 컸지만 이번에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홍정호가 더블 볼란치로 호흡을 맞추는 정삼각형 구도다. 홍정호는 UAE전 후 전술 훈련에서 때로 장기인 긴 롱패스를 최전방으로 연결하는 등 한층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