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대 학생들 학습봉사 화제
울산과학기술대 학생들이 학교 인근인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의 중학생들에게 무료로 과외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인기, 한성호 씨, 손규민 군, 정영태 씨. 구영문화교육봉사센터 제공
손 군은 부산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하고 올 3월 입학했다. 일요일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무료 학습지도까지 하는 손 군은 “자투리 시간에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수학을 가르치는 한 씨는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1학기 때 했던 과외 활동까지 그만뒀다. 구영중 3학년 최성우 군(15)은 “그동안 혼자 수학을 공부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대학생 형들이 쉽게 잘 가르쳐줘 이해가 잘된다”고 말했다.
구영교육문화봉사센터 염혜숙 사무국장은 “방과후학교 운영비가 넉넉하지 않아 대학생들에게 월 3만 원씩 교통비만 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