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눈높이 초등축구 결승김해외동, 송정서 꺾고 우승
김해외동초교 안재현(위)이 6일 대교눈높이컵 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코치진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김해외동초교(경남)와 송정서초교(광주)의 대교눈높이컵 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후원 동아일보) 결승전.
김해외동초교 최전방 공격수 천지현(12)의 플레이를 본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은 “작은 키에도 스피드가 좋고 볼을 찰 줄 안다”고 평가했다. 패스를 받고 다시 내주고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능력이 좋고 감각적으로 찔러주는 패스도 일품이었다. 이날 골은 넣지는 못했지만 상대 수비라인을 휘젓고 다니며 팀 승리에 큰 몫을 했다. 황보 국장은 “어릴 땐 체력보다 기술이 중요한데 천지현은 볼 터치나 패스, 드리블,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감각 등에서 대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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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때 김해유소년클럽에서 취미로 볼을 차기 시작한 천지현은 4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메시를 좋아하고 그의 플레이를 따라하기를 즐기는 그는 메시 같은 세계적인 공격수가 되는 게 꿈이다. 천지현은 내년부터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유소년 팀인 신라중(부산)에서 꿈을 키운다.
김해외동초교는 후반 9분 안재현의 선제골과 21분 이상수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송정서초교를 2-1로 이기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2위 송정서초교는 1500만 원, 3위 이호초교(경기)는 10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5일 열린 고등부 결승전에서는 신갈고(경기)가 현대고(울산)를 2-1로 누르고 우승했다. 중등부에서는 포항제철중이 풍생중(경기)과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우승컵을 안았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