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IT CEO들과 회동… 스마트폰 결제 등 논의할듯
슈밋 회장은 7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을 예방하고 방통위를 찾아 최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그동안 구글은 한국에서 무단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압수수색을 당했고,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통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는 등 한국 정부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슈밋 회장의 방문이 구글과 한국 정부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구글의 ‘입’이자 ‘얼굴’인 슈밋 회장이 한국에서 공개할 미래 전략에도 국내 IT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슈밋 회장은 2007년에도 한 차례 방한한 바 있지만 당시 ‘인터넷 기업’이라는 카테고리에 갇혀 있던 구글과 지금의 구글은 질적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슈밋 회장은 이날 이석채 KT 회장을 비롯해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국내 주요 통신사 CEO들과 잇달아 면담할 예정이다. 주된 논의사항은 최근 구글이 발표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서비스인 ‘구글 월렛’과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이라는 게 통신사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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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