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민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논란이 됐던 한강 수중보를 철거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28일 박 시장 희망캠프에 따르면 박 시장은 한강 수중보 문제를 포함해 한강의 현 상황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개선점을 찾을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한 측근은 "다만 수중보를 철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검토를 하는 것은 아니다. 철거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철거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시 대화 내용은 `박 시장이 수중보 철거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내용으로 일부언론에 보도되고 한나라당이 거세게 비판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현재 한강에는 1987년 김포대교에 설치된 2.4m 높이의 신곡수중보, 잠실대교에 1986년 설치된 6.2 높이의 잠실수중보가 있다.
이들 보 사이의 수심은 평균 4¤5m지만 신곡보를 없애면 수심이 1¤2m로 낮아지고 잠실보 상류지역 또한 약 3m의 수위 저하가 예상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은 수위 저하로 잠실보¤팔당댐 구간의 10개 취수장을 팔당댐 상류로 이전하면 최소 1조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는 주장을제기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