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質관리 강화… 배점 최대 50점까지 확대
‘KCI지수’ 분석한 본보 4월 19일자 A1면.
▶본보 4월 19일자 A1·3면, 20일자 A5면 참조
‘KCI 지수’로 분석한 대한민국 학계 현주소
19일자 A1면 논문 10편중 8편 한번도 인용 안돼
19일자 A3면 <上> 겉핥기식 평가 틀이 바뀐다
20일자 A5면 <下> “질적 향상” 변화를 모색하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27일 “분야별 학자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어 학술지 평가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등재(후보) 학술지가 2000종이 넘을 정도로 늘면서 부실한 학술지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평가에 거의 반영하지 않던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의 배점을 늘리기로 했다. KCI는 한국판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으로 국내 학술단체가 발행하는 모든 학문분야의 학술지 및 게재논문 정보, 참고문헌을 데이터베이스(DB)화한 자료다. KCI 인용지수는 특정 논문이 다른 논문에 얼마나 인용됐는지 보여줘 논문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지금까지는 발행횟수, 발행기관, 투고 규정 등 형식에 관한 평가가 대부분이었고 KCI 인용지수 배점은 5점에 그쳤다. 그러나 내년 20점, 2013년 30점 등 연차적으로 50점까지 배점이 늘어난다. 또 재단은 인문사회 분야 50종, 과학기술 분야 100종씩 우수 학술지를 선정해 발행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학술지 게재 논문을 선정하는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학술지를 발행하는 단체가 ‘학술지 관리 전문 사이트’를 만들어 논문 투고 및 심사 등 전 과정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구축토록 할 방침이다.
이경희 기자 sorimo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