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호감 글 하루 평균 2289건… 朴호감 글 1083건의 2배둘다 고정 충성층은 거의 없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맞대결 구도 시 오프라인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선 박빙의 접전을 벌였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영향력은 안 원장이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아직 박 전 대표와 안 원장 모두 서울시장 후보들에 비해 고정 충성층이나 안티 그룹이 형성된 것은 아니었다.
동아일보가 SAS코리아와 함께 트위터 여론을 조사한 결과 3∼25일 박 전 대표에게 호감을 표시한 언급 건수는 하루 평균 1083건으로 안 원장(2289건)의 절반 수준이었다. 박 전 대표 지지성향이 뚜렷한 트위터리안은 하루 평균 445명으로 안 원장 지지 트위터리안 수(690명)보다 적었다.
23일까지 트위터리안들이 호감을 보인 게시글, 리트윗(다시 트윗해 자신의 팔로어에게 보내는 것), 멘션 건수는 박 전 대표와 안 원장 모두 하루 평균 1000∼2000건 사이를 오가며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힌 6일에는 박 전 대표에 대해 호감을 나타낸 건수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트위터에서 박 전 대표와 안 원장에 대해 언급한 총량은 하루 평균 각각 1605건, 2995건으로 나 후보(1만9230건), 박 후보(1만7340건)보다 현저하게 적었다. 하루에 30건 이상 박 전 대표나 안 원장에 대해 지지 언급을 한 트위터리안의 수도 하루 평균 각각 53명, 65명에 그쳤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