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예선 승리로 출발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핸드볼인의 숙원이던 전용 경기장 개장을 자축했다. 한국은 23일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31-18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문을 연 SK 올림픽핸드볼경기장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안의 옛 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대한핸드볼협회는 전용 경기장 개장에 맞춰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유치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인 일본을 맞아 전반을 14-6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엄효원(인천도시개발공사)은 팀에서 가장 많은 6골을 넣으며 공격에 앞장섰다. 골키퍼 박찬영(두산)은 상대 슛 29개 중 17개를 막아내는 방어율 58.6%의 슈퍼 세이브로 골문을 지켰다. 같은 조의 오만은 카자흐스탄을 41-27로, A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즈베키스탄을 41-26으로, A조 이란은 쿠웨이트를 27-23으로 꺾었다.
10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5개국씩 2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한 뒤 각조 1, 2위가 4강에서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승 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