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한국전력기술은 전사적인 장기기증 캠페인을 추진했다. 캠페인 기간에 장기기증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장에서 기증의사가 있는 직원들의 등록을 받았다. 현장 등록을 하지 못한 임직원들을 위해서는 회사 인트라넷을 이용해 기증서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명나눔의 의미에 공감한 임직원 516명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장기기증 서약을 한 안승규 사장은 “생명을 나누는 장기기증이야말로 가장 높은 단계의 사회봉사, 사회공헌이라 할 수 있다”며 “전사적인 캠페인과 임직원들의 서약을 통해 장기기증에 직접 참여하고, 사회 전반에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기술은 2005년부터 중소기업 지원 전담조직을 만들어 상생경영을 추진해왔을 만큼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에 일찍부터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해 12월에는 80여 개 협력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콘퍼런스를 열고 기업들과의 상생의지를 다짐했다. 현재 보유기술의 이전 사업, 전문가 자문 서비스 등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 사장은 “한국전력기술이 지향하는 동반성장은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돕는다는 1차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각자가 가진 고유의 경쟁력을 결합해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개발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성장파트너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전력기술은 한국의 발전소 설계기술 자립을 위하여 1975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설계와 관련한 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내 발전사업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