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대행 캐리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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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 때 따라잡았더라면, 그것도 골치 아플 뻔 했죠.”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현역 시절 유난히 사구를 많이 맞았다. 워낙 빼어난 타자였던 데다, 헐크라는 별명처럼 액션도 큰 덕분(?)에 상대팀 투수의 공공의 적(?)이 되곤 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그는 잠시 사구에 대한 옛 추억을 더듬었다.
삼성 시절, 쌍방울 상대투수였던 박석진에게 연달아 두 번 사구를 맞았고, 두 번째 볼은 헬멧을 맞고 나니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더란다. 그래서 갑자기 마운드로 달려 나갔는데, 한참 후배인 박석진은 대응하는 대신 ‘36계 줄행랑’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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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