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국 50만명 임직원 교육차 한국에 한국상품들 해외 소개 첨병 될겁니다”… 이승한 회장 간담회
7월 개원해 이달 14일 개원 100일째를 맞은 인천 무의도의 ‘테스코·홈플러스 아카데미’는 큰 배의 모습을 본떠 디자인됐다. 야외 정원에는 테스코그룹이 진출한 14개국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전시됐다. 홈플러스 제공
동남쪽 해안을 따라 전체적으로 거대한 배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된 이곳은 세계 3위의 유통기업 테스코가 해외에 처음 만든 기업 연수원이다.
개원 100일째인 14일, 이곳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사진)은 “홈플러스가 창립된 1999년부터 테스코 측에 한국에 연수원을 지어야 한다고 끊임없이 설득한 끝에 한국에 글로벌 연수원을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 세계 14개국에서 일하는 50만 명의 테스코그룹 임직원들은 이곳에서 리더십과 직무 교육을 받게 된다. 이 회장은 “테스코그룹이 520억 원을 투자한 외자 유치 사례”라며 “한국을 찾는 세계 유통 전문가들을 자극해 한국 상품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고무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회장은 “인재 양성과 교육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큰 곳이 한국이었고 테스코 경영진의 한국 시장에 대한 믿음이 컸던 덕분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사내 교육 측면에서도 한류를 실현하는 ‘K듀(에듀케이션)’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카데미의 전체 크기는 총면적 1만6020m²(약 4850평)이며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 등 22개의 교육장과 매일 200명이
인천=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