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6일 국회로 찾아온 박원순 변호사를 맞이하며 자리를 권하고 있다. 이들은 범야권 공동 선거대책위 구성 문제 등을 논의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그러자 박 변호사는 웃으면서 “정말 해방된 느낌”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통합과 변화, 혁신은 시대정신으로 민주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 그 과정에 저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고, 이에 손 대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자리가 된 것이다.
손 대표와 박 변호사는 범야권의 공동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문제도 협의했다. 선대위 상임위원장에는 손 대표가, 상임본부장에는 이인영 최고위원이 내정됐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야권 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 대표 격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야3당과 사회운동단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박 변호사는 7일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선대위를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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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변호사 측은 기존 정치권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의 홍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박 변호사 측 캠프는 취재진에게 박 변호사의 일정이나 입장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다. 종이로 된 보도자료는 아예 없다. 박 변호사의 홈페이지인 ‘원순닷컴’은 박 변호사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서비스하는데, 상당수가 지지자들이 자유롭게 촬영하고 편집한 것이다. 또 홈페이지 중앙에는 박 변호사의 트위터 계정을 광고 디스플레이 창(窓)처럼 띄워 접속만 하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박 변호사의 멘션(발언)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