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북페스티벌 개최36개 출판사 대표도서 전시… 안도현 시인 등 만남 행사도
고즈넉한 고궁에서는 사색도, 독서도 제격이다. 이번 가을 덕수궁에서는 ‘책벌레’를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7∼9일 사흘간 덕수궁에서 ‘제4회 서울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행사 기간에 ‘책의 길’을 주제로 △누리길 △배우길 △꿈꾸길 △나누길 △하나되길 등 5가지 테마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덕수궁 곳곳에서 진행한다.
대한문에서 시작되는 누리길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36개 출판사의 부스가 마련돼 대표 도서를 소개한다. 1000여 권의 도서를 갖춘 덕수궁 도서관 ‘궁애서’도 석조전 앞 회랑에서 상시 운영된다. 세종대왕 동상 인근에 마련될 배우길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책과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문화전이 열린다.
회랑 뒤 공원의 꿈꾸길에는 서울을 주제로 한 그림과 사진으로 꾸며진 미로가 준비된다. 매직 버블, 외규장각 탁본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좋은 장소로 꼽힌다.
광고 로드중
덕수궁 관람권(1000원)만 있으면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bookfestival.co.kr) 참조.
김재홍 기자 no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