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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주 잡고 5연승 ‘막판질주’

입력 | 2011-10-03 03:00:00

선두 전북에 승점 2점차 추격
경남은 갈길 바쁜 부산 이겨




포항의 막판 질주가 무섭다.

포항은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정규리그 안방경기에서 제주를 2-1로 이기고 5연승을 달렸다. 2위 포항은 16승 7무 4패(승점 55)를 기록하며 선두 전북(17승 6무 3패·승점 57)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포항은 3경기, 전북은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포항으로선 정규리그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포항은 전반 3분 제주 골문 앞 오른쪽에서 올린 슈바의 크로스를 받은 아사모아가 수비수를 제치고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포항은 전반 22분 신광훈의 땅볼 패스를 받은 모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얻었다. 모따는 최근 4경기 연속 득점(5골)하며 포항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제주는 후반 19분 김은중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8위 제주(9승 10무 8패·승점 37)는 최근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으로 시즌 막판 부진하며 애를 태웠다.

경남은 갈 길 바쁜 부산의 발목을 잡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경남은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경남은 전반 16분 조르단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넘겨준 공을 호니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 득점한 뒤 부산의 반격을 막아내 승리했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10승 6무 11패(승점 36)를 기록하며 9위를 유지했지만 6위 부산(11승 7무 9패·승점 40)과의 승점을 4점 차로 줄였다. 7위 울산(11승 6무 10패·승점 39)은 13위 광주(7승 8무 11패·승점 29)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