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기술 장착 소문도
아이폰5 발표에 대해 많은 소문이 돌았지만 애플이 공식적으로 행사를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화 아이콘에 들어간 ‘1’이란 빨간색의 번호에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하다. 루머로 돌았던 것처럼 아이폰을 2종류 공개하는 게 아니라 하나만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하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이폰을 이야기합시다’라는 것은 아이폰5에 새로운 ‘음성인식’ 기술을 넣었다는 뜻으로도 보인다. 투자은행 파이퍼 재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과거에도 초대장을 통해 공개할 내용에 대해 힌트를 주곤 했다”며 “‘아이폰을 이야기합시다’는 단순한 표어일 수도 있지만 아이폰의 새로운 음성인식 기능을 암시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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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의 기능에 대해서도 많은 소문이 떠돌고 있다. 미국의 IT 전문 블로그 ‘TUAW’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폰5가 1GB(기가바이트) 메모리에 ‘어시스턴트’로 불리는 음성 조절 시스템이 적용됐다고 보도했다. 또 A5 칩과,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이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애플 본사인 쿠퍼티노인 점도 눈길을 끈다.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샌프란시스코의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을 공개해 왔다. 애플이 아이폰5 출시일을 미리 확정하지 못해 장소 예약을 못 했거나 새 CEO인 팀 쿡이 자신에게 보다 편한 장소인 본사를 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