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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년 된 코냑 한병, 1억8000만원에 팔렸다

입력 | 2011-09-26 03:00:00


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고급주 소비시장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중국에서 153년 된 프랑스산 코냑 한 병이 100만 위안(약 1억8000만 원)에 팔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5일 중국 상하이(上海)의 한 호텔에서 전날 실시된 주류 경매에서 코냑의 명가 크루아제의 1858년산 ‘퀴베 레오니’(사진)가 홍콩에서 온 여성에게 100만 위안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아무 장식 없이 제조 당시의 병에 그대로 담긴 코냑으로는 역대 최고가로 알려졌다. 2008년 에네시의 ‘보테 뒤 시에클(Beaut´e du Si`ecle)’이 병당 15만 유로(당시 환율 기준 약 2억 원)에 팔린 적이 있었지만 금과 다이아몬드로 화려하게 장식된 병에 담겨 있었기 때문에 코냑 자체보다 병이 더 비싸다는 말이 나왔었다. 이날 경매의 시작가는 38만8000위안이었지만 순식간에 100만 위안까지 호가가 치솟았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