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판매-생산법인 방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21일(현지 시간) 체코 노소비체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를 격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1일(현지 시간) 체코 노소비체에 있는 현대차 공장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현대·기아차 유럽 판매·생산법인을 찾았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지생산 및 판매전략을 보고받은 뒤 “지금의 유럽 경기침체 상황에 불안해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책을 마련한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회장은 “우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던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유럽시장에 선보인 ‘i40’와 신형 ‘프라이드’ 등 유럽 전략형 신차들이 성공적으로 유럽 판매를 이끌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이 유럽 전략형 신차 판매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이 차들이 유럽 시장 공략 강화는 물론이고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전 세계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모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2년 2.1%에 불과했던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올해 8월까지의 판매량(44만4926대)으로는 4.8% 수준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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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