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윤성효감독, 투혼·성실성 극찬
수원 삼성 스테보(가운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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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윤성효 감독은 선수시절 근성과 성실함의 대명사였다. 작고 느리지만 영리하고 악바리 같은 수비로 빠른 스피드의 공격수를 잘 막아내기로 유명했다. 그런 윤 감독을 근성과 성실함으로 사로잡은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마케도니아 출신의 스테보(29·사진)다.
스테보는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수원에 입단한 이후 확실한 주전이 됐다. 특히 한국선수들 못지않은 성실성으로 윤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윤 감독은 18일 강원과의 경기를 앞두고 스테보와 관련된 몇 가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아시안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14일)에서 스테보는 상대 수비수와 부딪혀 이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스테보는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스테보가 말을 하지 않는 바람에 코칭스태프는 그의 부상 사실을 몰랐다. 윤 감독은 “다른 용병 같으면 아프다고 하고 교체를 요청할 만도한데 놀랐다. 다친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헤딩슛을 했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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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