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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 - 조용환 헌재 재판관 후보자 임명동의 오늘 표결

입력 | 2011-09-16 03:00:00


여야는 16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양승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과 조용환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안을 동시에 상정해 표결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김 원내대표는 황 원내대표에게 권고적 당론으로 조 재판관 선출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했고 황 원내대표는 권고적 당론은 힘들지만 소속 의원 설득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원내대표는 16일 의원총회에서 야당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민주당이 추천한 조 재판관 인준 통과에 협조해 달라고 말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두 후보자의 인준 투표가 제대로 처리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한나라당 내에선 여전히 조 후보자의 이념적 성향을 이유로 반대기류가 강하고, 민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인준 없이는 양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표결을 포함해 국회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원내 지도부의 한 의원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위원들의 반대의견이 강하다”며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결과를 장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