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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취향따라 즐기는 3색 코스

입력 | 2011-09-14 03:00:00


책도 읽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다르게 읽히듯 대장경 천 년 세계문화축전도 관람객의 취향에 따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 예술파=주행사장 전시관 관람→보리수 공연장→해인아트 프로젝트

대장경의 문화·역사적 의미를 음미할 수 있는 대장경 천 년관, 대장경의 의미를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지식문명관, 경전에 배어있는 민족의 지혜를 알 수 있는 정신문화관 등 주행사장의 전시관을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이어 보리수 공연장에서 열리는 상설 행사 ‘천 년의 꿈, 살아있는 지혜를 배우다’라는 마당놀이 형식의 주제공연을 볼만하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예술가 34명의 작품을 해인사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해인아트 프로젝트로 마무리한다.

○ 체험파=대장경 판각→108배 릴레이 기네스북 기록 도전→사찰음식 체험→소원깃발 만들기→포토존→보물찾기

보리수 공연장 내 천 년의 마당에서는 ‘마음의 행간을 새기다’라는 주제로 대장경판을 새기고 대장경을 인쇄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대장경판이 보관된 장경판전 모형을 조립해 볼 수도 있다. 주행사장 내 세계시민관에서는 108배 릴레이에 참여해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보리수 공연장 내 한 곳에서는 ‘널리 퍼져가는 지혜의 바람’을 주제로 깃발 조형물을 만들 수 있고, 주행사장에서 해인사로 가는 길에서 ‘천 년 보물찾기’ 행사도 열린다.

○ 사색파=대장경 천 년관→천 년의 마당→해인사 소리길→해인아트 프로젝트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우리 역사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경로. 대장경 천 년관에서 1000년을 이어온 지혜와 정신을 감상하고, 천 년의 마당에서 대장경을 판각하며 마음을 가다듬어 보자. 주행사장에서 해인사로 가는 6km의 ‘해인사 소리길’은 붉게 물든 단풍잎이 계곡을 따라 내려온다는 홍류 계곡을 끼고 있어 자신을 돌아보기에도 더 없이 좋은 산책길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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