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첫 메이저 챔피언
재미교포 그레이스 민(민은지)이 12일 US오픈 테니스 주니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재미교포 그레이스 민(민은지·17)이 메이저 테니스 대회 주니어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레이스 민은 12일 열린 US오픈 주니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를 2-0(7-5, 7-6)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미라가 1994년 윔블던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 이종민과 김선용이 각각 1995년과 2005년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했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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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민은 “상대가 워낙 힘 있게 치는 선수라 수비에 치중했다. 어떤 순간에도 내가 수비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대에게 주지시키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 텍사스 주와 네바다 주 챌린저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