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필암서원서 열려
9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에서 조선시대 성리학 대가 하서 김인후 선생의 탄생 501주년을 기념하는 추향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림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성=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추향제는 제물을 바치는 봉진례(奉進禮), 비단을 바치는 전폐례(奠幣禮), 술잔을 바치는 초헌례(初獻禮)와 아헌례, 종헌례의 순서로 진행됐다. 초헌관을 맡은 심우영 전 총무처장관은 제를 마친 뒤 서원 내 청절당에서 ‘하서의 시대와 사상’을 주제로 강론했다.
심 전 장관은 “하서 선생은 기묘·을사사화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임금에게 직언을 하며 끝까지 절의를 지켰다”며 “하서 선생은 유학의 이념을 현실에 잘 접목시킨 학자이자 문장가”라고 말했다.
장성=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